(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전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로 인공지능(AI) 주도주가 AI 인프라주에서 대형 기술주로 바뀌는 신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크레이머는 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이날 미국 증시는 과거 시장을 떠올리게 했다"며 "AI 인프라 공급업체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AI 투자 수혜를 직접 누리는 대형 기술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4천억원, 매출액이 171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그
크레이머는 이에 대해 "매우 좋은 실적이었지만 시장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삼성전자만의 문제가 아닌 AI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 해석하면서 관련 종목을 대거 매도했다고 진단했다.
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4.7% 하락했으며, AI 인프라 관련 반도체주 전반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반면 자금은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로 유입됐다고 크레이머는 분석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등의 빅테크 주가는 전일 소폭 강세를 보였다.
크레이머는 이를 두고 "AI 공급망 관련 종목에는 이미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몰린 반면 데이터센터 투자를 주도하는 빅테크들은 장기간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제 투자자들이 다시 이들 종목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흐름이 시장의 새로운 추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날 장은 더 큰 순환매의 첫날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하루짜리 움직임에 그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이날 시장에서는 분명 주도주가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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