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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P 전략 고수하던 IBK벤처투자, 첫 단독 펀드 운용 도전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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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콘텐츠 전략펀드 출사표, 신동운 대표 경력 '강점'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2024년 출범 이후 줄곧 공동운용(Co-GP) 펀드만 운용해 온 IBK벤처투자가 첫 단독 운용사(GP)에 도전한다. 지난해 IBK금융그룹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펀드가 있긴 하지만, 외부 출자사업에 도전해 단독 운용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진행하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3호'에 출사표를 냈다. IBK벤처투자와 함께 SBI인베스트먼트도 도전에 나섰다.

2024년 자본금 1천억 원으로 출범한 IBK벤처투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의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펀드', 퓨처플레이와의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펀드'를 시작으로 줄곧 Co-GP 전략을 고수해 왔다.

무리하게 단독 펀드를 추진하기보단 역량 있는 하우스와 협업해 트랙레코드를 축적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이후에도 미래과학기술지주, SBI인베스트먼트, 대신증권 등과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함께 운용해 왔다. 지난해 IBK금융그룹의 자금을 받아 'IBK금융그룹 창공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고 있지만, 외부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적은 없었다.

일단 운도 따르는 분위기다. 성장금융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대 2개 운용사를 선발한다. IBK벤처투자와 SBI인베스트먼트 단 2곳만 지원한 만큼 결격사유가 없으면 GP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IBK벤처투자가 콘텐츠 분야를 첫 단독 운용 분야로 낙점한 건 신동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콘텐츠 투자로 역량을 인정받은 심사역 출신이기 때문이다.

올해 2월 IBK벤처투자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한화인베스트먼트(현 한화투자증권)와 SBI인베스트먼트 PE본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6년에는 두 회사에서 함께 일했던 이용이 대표와 함께 독립계 사모펀드(PE) 운용사 에스투엘파트너스를 공동 창업했다.

에스투엘파트너스에서 투자해 큰 성과를 낸 기업으로는 문피아가 있다. 2016년 290억 원을 투입해 1천3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투자자인 신 대표가 직접 문피아 대표이사를 맡아 5년간 경영을 진두지휘했다.

문피아 대표를 맡아 신인 작가 등용문 역할에 집중하며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매출은 12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인력은 20명대에서 120명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트랙레코드가 성장금융 출자사업에서 강점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최근 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팀에서 콘텐츠 투자를 담당하던 강충구 팀장과 한세예스24, 문피아를 거친 엄선웅 팀장을 영입하면서 관련 투자 역량도 대폭 강화했다.

K-콘텐츠 미디어 전략펀드 3호는 성장금융에서 GP에 155억 원을 출자한다. 콘텐츠 IP 확보, 기술 심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르면 이달 중으로 GP 선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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