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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부총재 "유가 충격, 아직 경제 둔화로 이어지지 않아"(상보)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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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부총재

(RBA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사라 헌터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는 최근의 유가 충격에도 호주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헌터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열린 'ACE 2026'에서 이란발 유가 충격 이후 "최근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가 하락했지만, 지금까지는 경제활동이 뚜렷하게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RBA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한 바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도 경제 둔화 징후가 없다는 헌터 부총재 발언은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매파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헌터 부총재는 "공급 충격은 정책적으로 어려운 상충관계를 만들어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낮고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RBA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고, 노동시장이 지속가능한 완전 고용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급 충격을 항상 정책적으로 일시적으로 간주하고 넘어가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며, 만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일정 기간 낮은 물가상승률과 더 높은 실업률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헌터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공급 충격에 직면할 경우 일부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다만 정책 당국은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둔화를 함께 고려해야 하며, "공급 충격으로 경제활동이 더 크게 위축될 경우 추가 긴축을 선호하는 정도도 그만큼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헌터 부총재 발언 이후 호주달러는 상승전환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오전 10시 33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4% 오른 0.6930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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