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우수 기업 순위에서 대대적인 위상 격상을 이뤄냈다.
한국전력은 8일 2026년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 319위,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중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747위까지 떨어졌던 2023년과 비교해 3년 만에 428계단 상승했다.
실적 반등이 순위 도약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32조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는 요금 인상 없이 13조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인 출신 첫 수장인 김동철 사장 취임 이후 단행된 고강도 경영 효율화와 구조조정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는 올해 1월 22일, 6만9천900원까지 오르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상위 유틸리티 기업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한전의 매출액(685억달러)과 순이익(61억달러)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은 상위 3개 기업 평균 대비 10분의 1 수준인 166억달러에 머물렀다. 공공성을 우선하는 국내 전력시장의 구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재무 개선을 넘어 기술력과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ES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혁신상 5관왕을 석권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사업을 수주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순위 상승은 전국 각지에서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헌신해 준 전 임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전력]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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