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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안정에 약세폭 축소…국고채 3년물 3.8%대 진입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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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8일 상승했다.

간밤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오전 중 국고채 금리도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일주일 만에 장내에서 3.8%대에 재진입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약세폭은 다소 축소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3.1bp 오른 3.809%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장내에서 3.807%까지 오른 이후 일주일 여만에 다시 3.8%선을 상회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4.1bp 상승한 4.258%였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3.02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42틱 내린 105.78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4천45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924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잇달아 피격 당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9달러(2.76%) 뛴 배럴당 7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철회한다고 발표하자 미 국채 금리의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7.5bp, 10년물 금리는 8.2bp 각각 급등했다.

이에 연동돼 국내도 급약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이상 약세폭을 키웠다.

개장 직후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진단하고,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채권시장과 관련해 국고채 금리가 향후 대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을 조정하는 등 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다만 국고채 장기물 발행비중 조정은 기존 가이던스를 수정한다는 의미가 아닌, 비중의 하단으로 찍는다는 뜻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야간 시간대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차츰 줄이고 하락 전환하면서, 채권도 약세폭을 상당히 줄였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51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인한 달러 유입을 앞둔 영향일 수 있어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선물환 매도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내리면서 채권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며 "SK하이닉스가 크레디트물 발행 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안정시켜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확실히 환율이 안정되니까 채권이 버티는 것 같다"며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 환율이 제일 관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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