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두나무, 경찰청 '압수 코인' 금고 맡는다…수탁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

26.07.08.
읽는시간 0

업비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경찰청이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기술 협상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으나, 업계에서는 두나무가 무난하게 최종 사업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조달청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압수 가상자산 보관·관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두나무를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배정된 예산은 2억6천700만 원이다.

당초 경찰청은 8천300만원의 예산으로 사업 공고를 냈으나, 세 차례나 유찰되며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참여 업체의 수익성을 보전하고 대형 민간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예산을 3배 이상 늘렸다.

이번 입찰에는 두나무 외에도 DSRV, 비댁스(BDACS), 한국디지털에셋(KODA) 등 주요 국내 커스터디(수탁) 업체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국가기관 사업을 수주했다는 상징성을 통해 향후 관세청이나 지자체 등 다른 공공 위탁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예산까지 대폭 늘려가며 외부 위탁을 추진한 배경에는 보안과 관리 효율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압수 가상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해킹 우려나 관리 부실 논란이 반복되자, 전문 업체에 맡겨 수수료를 절감하고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24시간 공백 없는 업무 수행을 요구했으며, 해킹 등으로 자산 손실이 발생할 경우 '100% 보상'할 것을 핵심 요건으로 내세웠다. 만일의 사고 시 전액 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재무 건전성과 야간·휴일에도 상시 점검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 대규모 인력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대목이다.

실제 미국에서도 법무부 산하 연방집행국(US Marshals Service)은 대규모 압수 가상자산의 보관 및 거래를 위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