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일본 공적연금(GPIF)이 국고채를 대거 사들인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8일 GPIF가 공개한 포트폴리오 현황에 따르면 GPIF는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국채를 1조9천여억원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WGBI 편입 시작을 며칠 앞두고 우리나라 국고채를 대거 사들인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3월31일 오전 8시34분 송고한 '日 공적연금, WGBI 실편입 앞두고 한국 국채 매수 시작' 기사 참조)
당시 채권시장 일부에서는 GPIF 등 일본 투자자가 다소 늦게 유입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GPIF를 필두로 한 일본 투자자는 자금 집행에 엄격하고, 일부 투자 관련 시스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속해서 언급하면서 이러한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는 GPIF의 실제 투자 자금 유입을 WGBI 성공을 판가름할 기준으로 꼽았다.
GPIF가 사들은 종목도 눈길을 끈다. 총 63개 종목으로, 벤치마크지수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WGBI에 포함되는 우리나라 국채는 총 63개 종목이다.
대략 한 종목당 매수 금액은 수백억 원 수준으로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고 63개 종목을 골고루 사들였다.
가장 매수 규모가 큰 종목은 오는 2053년 3월 만기인 30년물 비지표물 23-2호로 약 77억7천만엔(약 727억원) 사들였다. 3년 비지표물인 25-4호도 71억6천만엔(약 670억원), 30년 비지표물 25-2호를 약 571억원 매수했다.
일본 채권시장의 큰손인 GPIF가 사들이자, 지난 4월에는 다른 일본 기관투자자와 미국 유럽 연기금 자금도 유입되는 흐름이 관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4월30일 오후 2시56분 송고한 '[WGBI 방파제] 미국계 연기금·유럽계 기관도 가세' 기사 참조)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일본계 기관들이 매수에 적극적이다"며 "미국과 유럽 연기금 등 다른 기관들도 지속해서 투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GPIF, 연합인포맥스 편집
GPIF, 연합인포맥스 일부 수정
GPIF, 연합인포맥스 일부 수정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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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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