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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경력 통했다'…백주현, 사학연금 CIO로 현업 복귀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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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 임기를 마친 뒤 잠시 현업에서 물러났던 백주현 전 단장이 1년여 만에 사학연금 신임 CIO로 돌아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날 인사위원회를 거쳐 백 전 단장을 신임 CIO로 선임하기로 했다.(이날 연합인포맥스가 단독 송고한 '사학연금 새 CIO에 백주현 전 공무원연금 CIO 낙점' 제하의 기사 참고)

30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의 신임 CIO 공개모집에는 총 26명이 지원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낙점된 인물이 백 신임 단장이다.

연기금 업계 최연소 CIO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백주현 신임 단장은 12조원대 운용자산을 가진 공무원연금을 거쳐 사학연금 CIO까지 맡으며, 국내 3대 연기금 중 두 곳의 자금운용을 이끄는 커리어까지 추가하게 됐다.

사학연금은 백 신임 단장의 풍부한 해외 경험을 가장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지가 이번 인선에 반영됐다.

백 신임 단장은 1995년 금융권 첫 경력부터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해외 매크로 등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로 시작한 인물이다.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2002년부터는 삼성생명보험 뉴욕법인뿐 아니라 자산신사업파트장, 대체투자부장 등을 거쳤다. 해외 대체투자 쪽으로 잔뼈가 굵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공무원연금에서도 해외 연기금과의 제휴를 통한 공동투자 방식으로 시니어하우징과 인프라,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해외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했다. 공무원연금 CIO 3년 차인 2024년에는 공무원연금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주식 직접 운용 제도를 도입하며, 해외투자 역량을 내부화하는 데도 나섰다.

공무원연금에서 해외투자 영역을 넓혀온 그의 이력은 '해외'에 갈증을 가지고 있던 사학연금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사학연금은 국내 3대 연기금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현재 해외사무소가 전무한 상황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연금(OTPP)이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댈러스,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 등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교직원공제회마저도 이달 첫 해외사무소인 뉴욕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학연금 고위 관계자는 "백 단장의 외국 경험은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핵심"이라며 "해외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감각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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