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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에 코스피 4.5% 폭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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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폭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장중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고 있다.

8일 오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0.39포인트(4.58%) 폭락한 7,305.9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45.55포인트(5.48%) 주저앉은 785.68까지 내렸다.

이날 증시 폭락세는 오후 들어 미군 시설 피격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오후 1시 31분경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물 가격이 5.21%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2분 뒤인 1시 33분경 코스닥시장에서도 선물 가격이 6.31% 폭락하며 연쇄적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켜졌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6.0%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2.0%대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전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자체적인 불안 심리가 잔존한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점이 증시 수급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 증시 부진 속에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커졌다.

장 초반에는 반도체 업종이 안정을 찾으며 상승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미군의 공습 확대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시설 80여 곳을 공격했다는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매도세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지정학적 위험이 추가로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지 않는다면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 자체의 악재보다는 이란 리스크라는 외부 충격으로 수급 부담이 가중되며 하락폭을 키웠다"며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가 대기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추가적인 군사 충돌 격화가 없다면 지수는 되돌림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급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99포인트(3.81%) 내린 7,364.32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3.83포인트(2.66%) 내린 7,452.48로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26.7.8 cityboy@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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