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삼성전자 호실적에도 매도세가 나타나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주식 열기가 급격히 식어가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실적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2026년 가장 뜨거웠던 거래 중 하나인 AI 메모리 거래가 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라운드힐 메모리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최근 종가 기준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며 "결국 AI 메모리 거래는 균열을 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590억 달러, 매출 1천130억 달러라는 추정치는 압도적인 수치였는데, 이 때문에 이번 매도세는 더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날 장중 시세 기준으로 6월 25일 이후 마이크론에서만 거의 3천500억 달러가 증발했고, 샌디스크(NAS:SNDK)와 인텔(NAS:INTC),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AMAT), 램 리서치(NAS:LRCX)는 각각 1천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더 큰 규모의 반도체 바스켓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하려면 월요일 종가 대비 9% 더 하락해야 한다"며 "메모리 주식의 붕괴가 날카로운 스트레스 지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약세장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거 하락장과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3월 말 시장 저점 이후 나타났던 반도체 주식 조정 땐 빠르게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이번 하락은 더 깊게 진행되고 더 오래 지속하면서 주도주들을 약세장 구간으로 밀어 넣었다는 설명이다.
또 금요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에 대해 "이제 단순한 축하 무대가 아니라 투자심리를 확인하는 시험대로 다가오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매체는 "스페이스X 열풍이 반도체 거래를 시험하는 국면과도 맞물린다"며 "인기 테마 상장이 호황을 정당화할지 아니면 호재가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의구심을 키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모리 부족 현상은 여전히 현실일 수 있지만, 시장의 인내심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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