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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韓성장률 '1.9%→2.6%' 상향…G20 선진국 중 최고

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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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2.5%·0.4%p↑…"반도체 수출이 중동전쟁 압도"

세계 성장률은 3.0%로 0.1%p 하향…美 보합·日 0.1%p↓·中 0.2%p↑

IMF 한국경제 상승 전망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 우려로 소폭 낮아졌지만, 한국은 견조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주요 20개국(G20) 등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올해 韓 2.6% 성장…세계경제는 3.0%

IMF가 8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수정전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1.9%보다 0.7%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올해 전망치는 G20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주요 30개국 가운데서는 가장 큰 수준의 상향 조정 폭을 나타냈다.

오는 2027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1%에서 2.5%로 0.4%p 높아졌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IMF는 한국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계절조정 연율 기준 7.5%를 기록해 지난 4월 당시 예상했던 1.8%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이 동반 상향 조정된 점은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소폭 낮아졌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0%로 수정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1%p 하향 조정한 수치다.

다만, 2027년 세계 성장률은 3.4%로 0.2%p 상향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과 AI 주도 기술 사이클이라는 상반된 흐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별 성장 경로는 중동전쟁 노출도와 AI 기술 밸류체인 편입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은 올해 1.7%로, 종전보다 0.1%p 낮춰 잡았다.

미국은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지만, 유로존은 0.9%로 0.2%p, 일본은 0.6%로 0.1%p 각각 하향 조정됐다.

신흥개도국 성장률도 3.8%로 0.1%p 낮아졌다.

중국은 첨단 제조업과 수출 호조를 반영해 4.6%로 0.2%p 상향 조정됐다.

다만, 중동·중앙아시아 지역은 에너지 수출 차질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지난 4월 대비 0.3%p 상향 조정된 4.7%로 수정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각각 3.0%와 5.8%로 예측됐다.

주요국의 근원물가는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은 올해 7월 중순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완화되고, 내년 3월부터 에너지 공급 및 물류여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통화정책, 물가안정 최우선해야"

IMF는 세계경제 리스크가 지난 4월보다 균형적이지만, 여전히 하방 위험이 우세하다고 봤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무역 분절화, 일부 국가의 정책 여력 약화 등을 꼽았다.

AI에 대해서는 효율성 향상을 통해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기대가 반전될 경우 소비와 금융 여건을 위축시키는 하방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측면에서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재정지원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시적·선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재경부는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대내적으로 민생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 지원,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녹색 대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사회 구조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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