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9시 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12포인트(1.03%) 하락한 52,379.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5.90포인트(0.61%) 내린 7,457.95,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6.45포인트(0.45%) 하락한 25,702.24를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대해 "끝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 이상 테헤란과 엮이고 싶지 않다"면서 이란인들에 대해 "병든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는 "아마 이란은 오늘 밤 공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필요시 전력 시설과 수도시설을 제거할 것이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다"면서 "하르그섬을 장악할 수도 있다"라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이란 해상봉쇄를 다시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스덤트리의 아니카 굽타 거시경제 리서치 디렉터는 MOU 이후 원유 공급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고 인플레이션 기대도 낮아지고 있었다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한 것은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가 보는 변화의 핵심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원유제재 면제가 사라졌다는 점"이라면서 "이는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유인을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과 에너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노코필립스와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각각 1.34%, 3.11% 올랐다.
유가 상승 여파로 항공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각각 2.59%, 1.93% 내렸다.
배스앤바디웍스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35%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51% 내린 6,224.72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1.72% 내렸다.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96%, 1.62%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95% 오른 배럴당 73.93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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