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채권] 국채가↓…트럼프 '이란 공격' 위협 후 톤다운에 낙폭 축소

26.07.09.
읽는시간 0

WTI 한때 8% 뛰기도…10년물 금리, 5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4.6% 상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이틀째 동반 약세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뛰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전쟁 재개와는 선을 긋자 국채가격 낙폭은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80bp 오른 4.56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990%로 3.7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0640%로 2.1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6.70bp에서 36.80bp로 미미하게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로 뉴욕 장에 진입한 뒤 오전 장 후반께까지 모든 구간에서 레벨을 높였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지난 5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4.6% 선을 웃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난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오전 장중 일중 고점을 찍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한때 8% 남짓 뛰기도 했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이란에 대해 "어젯밤에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고, 아마도 오늘 밤 다시 강력히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울러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과 해상봉쇄 재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이에 앞서서는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장 초반 가진 기자회견에선 다소 톤을 낮췄다. 그는 이란과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장기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국채금리는 일제히 오름폭을 줄였다. WTI는 4%대로 상승률을 축소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링겐 미국 금리 전략헤드는 "최근 긴장 고조가 이란 인프라 시설 공격으로 이어지고 지역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진다면, 원유 부문의 조류 변화가 3~4월의 정점 수준으로 완전히 되돌아갈 위험이 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재개된 공격이 단순히 협상의 반복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평화 협상을 포기한 것인지를 숙고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고 언급했다.

오후 2시 발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소수(a few)" 참가자가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금리 동결 결정 자체에는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들어 실시된 10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았다.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수익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증액 발행(리오픈)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4.580%로, 지난달 입찰 때의 4.538%에 비해 4.2bp 높아졌다.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59배로 전달 2.57배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이전 리오픈 발행 6회 평균치 2.51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6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30년물 220억달러어치 입찰이 치러진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2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0.5%로 전장보다 다소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68% 정도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김성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