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장기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국제유가가 상승 폭을 축소하자 이와 맞물리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2.47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2.078엔보다 0.399엔(0.24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유가 급등에 장중 162.701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76달러로 전장보다 0.00110달러(0.096%) 높아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972로 0.084포인트(0.083%)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미국과 이란의 갈등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우리는 오늘 밤 아마 그들을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전소와 교량, 담수화 시설 등 이란의 인프라도 필요하면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란을 상대로 해상봉쇄 재개 가능성도 거론했다.
이 발언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한때 8% 급등하며 배럴당 76달러선도 넘겼다.
긴장을 일부 완화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강조하며 "원유 시장도 마찬가지다. 원유 공급은 매우 원활해질 것이다. 쉽게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TI는 오름폭을 4.37% 수준으로 축소했고, 장중 101.274까지 레벨을 높이던 달러인덱스도 101 밑으로 굴러떨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달러는 반응했지만, 시장은 이제 트럼프의 발언을 어느 정도 할인해서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면서 "그의 발언은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감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선임 투자 전략가인 롭 하워스는 "시장은 이제 이번 사안을 어느 정도 무시하는(look through) 법을 배웠다"면서 "위협은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이번 행정부는 분쟁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의지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022달러로 전장보다 0.00408달러(0.305%) 올라갔다.
스코샤뱅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달러에서 확실히 바닥을 다졌다"면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정책금리를 더 천천히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42위안으로 0.0006위안(0.009%) 상승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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