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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조정은 모멘텀 투자 청산…매수 기회 될 수도"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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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주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보다 모멘텀 투자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며,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하면서 모멘텀 투자 전략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MTUM)'는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모멘텀 투자는 주가나 실적 상승세가 강한 종목을 추가 매수하고, 반대로 부진한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하락을 AI 투자 사이클이 꺾였다는 신호로 보기보다 차익실현과 모멘텀 전략 청산 과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UBS는 "모멘텀 투자 청산은 진행되고 있지만 AI 인프라 투자 논리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강제 투매보다는 질서 있는 위험 축소 과정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도 최근 일부 고모멘텀 종목군이 20% 이상 하락했지만, 시장 전반에서 공포성 매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초 체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이번 하락 폭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아직 패닉 분위기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2V리서치의 조르디 비서는 이번 조정을 'AI 설비투자 공백 구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AI 인프라 구축 속도가 실제 AI 애플리케이션 수익화보다 앞서 나가면서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AI 투자 논리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전날이 저점이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이번 하락에서는 매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모멘텀 청산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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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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