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일주일 앞두고 단기 금리스와프(IRS)에 오퍼가 몰리고 있어,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통위를 앞두고 주식과 환율이 모두 빠지면서, 단기 스와프에 내재된 7월 및 8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소 지우는 움직임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베이시스 및 최종호가 수익률(화면번호 2415)에 따르면 전일 1년 IRS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5bp 하락한 3.4450%를 나타냈다.
하루 전인 지난 7일에도 1년 IRS 금리는 다른 구간이 모두 상승할 때 홀로 2bp 내렸다.
지난 6일에도 1.25bp 내리면서 이번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초부터 역외 외국인을 중심으로 단기 구간에 오퍼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전일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로컬 증권사들도 가세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보다 강해졌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이번주 들어 경계감이 팽배해지고 있는데, 최근 주식과 환율이 모두 급격하게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이틀 연속 5% 안팎 수준으로 빠지면서 7,200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은 10개월 만에 800선을 하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까지 최근 2거래일 간 두자릿수 수준으로 급락했고, 전일 서울장 마감을 앞두고는 1,498.10원까지 떨어졌다. 약 6주 만에 1,500원선 아래로 내려선 것이다.
이로써 직전 금통위인 지난 5월 금통위 대비 주가는 더 떨어졌고, 달러-원 환율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통상 주가는 투자심리의 관점에서, 달러-원 환율은 금융안정 요인 측면에서 채권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곤 하는데, 이제는 보다 완화됐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확인하면서 인플레가 정점에 곧 도달한다는 인식까지 확산하고 있다 보니, 이같은 여러 여건을 고려하면 금통위가 우려보다 덜 매파적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다소 강해지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단기 스와프 위주로 그간의 과도했던 우려를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과 주식이 빠지면서, 7월 및 8월 연속 금리 인상 우려를 지우는 것 아닌가 싶다"며 "신 총재는 매파적인 스탠스를 견지하겠지만 그 정도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총재가 8월 금리 인상을 완전히 닫지 않더라도, 시장은 물가, 환율, 주식 등의 요인을 근거로 기대감을 놓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식시장 내 '빚투(빚내서 투자)', 레버리지 투자 등이 확산하고 있기도 해, 한은이 연속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도 더해진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연속 인상을 한다고 해도 주식시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현재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빚투' 및 레버리지 투자가 많이 동반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호재는 아니라고 판단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식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연속 인상 대응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년 IRS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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