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의 밸류에이션이 1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은 매그니피센트7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나머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구성 종목 대비 10%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대형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과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아이셰어즈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OXX)는 연초 이후 약 85% 급등했다.
반면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7 ETF(MAGS)는 연초 대비 소폭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약 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 대비 수익률(ROI)에 대한 의구심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의 연간 이익 성장률은 S&P500 나머지 기업보다 약 45%P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주가 수준은 오히려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리사 샬렛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글로벌투자책임자(CIO)는 "현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오히려 매우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매그니피센트7 종목을 선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샬렛 CIO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에서도 종목별 접근이 필요하다"며 "유연한 AI 설계 전략과 자체 주문형 반도체(ASIC), 강력한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보유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배로 과거 평균인 36.9배의 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이번 주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비벡 아리아 BofA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엔비디아의 이익 전망을 과도하게 할인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향후 7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선행 PER 18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