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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이모저모] 경계 허무는 보험사…건강관리·시니어 '잰걸음'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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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요람에서 무덤까지"

과거 영국의 사회보장 제도를 상징하는 의미였지만, 지금은 민간 영역에서 고객 생애 전반을 아우르며 '토탈 라이프케어'를 표방하는 보험사의 슬로건으로 치환할 만하다.

보험사가 단순히 사고나 질병 발생 시 보험금만 지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건강관리 및 시니어 사업 등의 확대를 통해 고객의 전 생애 주기를 동반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말 삼성노블라이프가 실시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79억원을 출자했다.

삼성노블라이프는 삼성생명이 100% 출자한 요양 자회사다. 삼성생명은 앞서 지난해 31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으며, 삼성노블카운티 토지 및 건물에 대해 4천225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도 단행했다.

일찌감치 요양 사업에 진출한 KB라이프와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요양 자회사에 500억원, 250억원씩 증자한 바 있으며 하나생명도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했다.

현대해상은 자회사 현대HXP를 설립해 고령층 입주민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주거 편의, 건강관리,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실버타운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이처럼 보험사들은 토탈 라이프케어를 장기적인 사업 방향으로 잡으며 요양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보험사들은 사후 보장을 넘어 '사전 헬스케어' 영역으로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2일 금융감독원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보험계약자뿐 아니라 일반인과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진료·검진 예약, 병원 동행, 심리 상담, 간병인 지원, 시니어 돌봄, 웰다잉(장례 지원) 등을 오는 8월부터 제공한다.

한화생명도 63빌딩 내 유휴 공간에 건강관리센터를 구축하고, 연말부터 보험계약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여성보험 명가'를 내세운 한화손보는 단순한 질병 보장을 넘어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에서는 단순히 보험 상품 하나를 파는 것보다 건강관리, 돌봄, 금융 서비스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생존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부 이윤구 기자)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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