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이연분 반영에 턴어라운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부진을 딛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일시적 매출 이연 효과가 반영되는 데다, 현대차그룹의 제조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수혜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9일 최근 2개월 내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1조1천99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 당기순이익 658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4%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6.41%, 10.2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망대로 결과가 나오면 현대오토에버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1년 만에 800억원대 영업이익을 맞는다.
전문가들은 현대오토에버가 지난 1분기 실적 충격 이후 빠르게 체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분기 영업이익은 차량 SW(소프트웨어) 수익성 둔화와 R&D(연구개발) 비용 증가 탓에 212억원에 그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2분기에는 지연됐던 정보기술아웃소싱(ITO) 부문의 정산 매출이 대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약 200억원 규모 프로젝트의 실적 가세로 정상화 궤도 진입이라는 평가다. 1분기 2.3%까지 후퇴했던 영업이익률도 2분기에는 7%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독보적인 도메인 전문성은 장점으로 지목됐다. AI 에이전트 확산 우려와 달리, 실제 생산 현장에 AI를 구현하는 프로세스 설계 능력이 부각되면서 소프트웨어정의공장(SDF) 생태계 지배력을 확장할 것으로 해석됐다. 그룹사가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기준 77조3천억원의 중장기 투자를 집행하고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등에 약 9조원을 별도 투자하기에 구조적인 매출 확충도 가시화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전문가들은 현대오토에버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 전반의 데이터, 클라우드 운영 체계를 재구축하는 과정"이라며 "SDV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차량 SW 플랫폼 매출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B금융투자는 "AI 에이전트가 확산할수록 생산관리 시스템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활용하는 핵심 후방 인프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기존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의 축소가 아닌 AI 기반의 신규 프로젝트와 결과물 중심의 계약 확대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과 기업가치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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