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인한 긴장감에 소폭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날 서울장 종가(1,498.50원) 대비 2.90원 오른 1,50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505.00원) 대비로는 3.60원 하락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6분 무렵 1,496.8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29일 이후 최저치를 찍고 낙폭을 되돌렸다.
이란의 유조선 공격으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재개된 데 따른 불안감이 달러-원 상방 재료가 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고 말해 우려를 키웠다.
다만,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전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을 일축하는 발언에 긴장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엔화 상승과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달러-원 하방 재료로 소화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달러-엔 환율은 162.54엔 부근에서 162.35엔까지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며 달러-원 하락 흐름을 부추겼다.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주식을 3천400억원 순매수하며 14일 만에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주식을 1천500억원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은 상단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오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날 공모가가 결정될 예정인데 250억달러 이상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당분간 순차적으로 환전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이 상승 베팅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천계약가량 순매도했다.
한 은행 딜러는 "특정 물량이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며 "외국인이 선물환을 매도하고 주식은 순매수하고 있어 장 초반에 숏(매도)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100.96을, 달러-엔 환율은 162.379엔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69달러,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30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신윤우
ywsh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