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부채 증가 압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불안과 개인의 레버리지 투자 가능성 등 관련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한국은행 업무보고에 따르면 한은은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 성장세 확대와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 대외지급능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는 가운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해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높은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 기대 강화와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율 환산 10∼15%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에서도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화성 동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크게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거래량도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장기평균을 웃도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금융권 가계대출은 이러한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택 관련 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기타대출도 큰 폭 늘어나면서 5월 이후 월중 증가 규모가 8∼9조원대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타대출은 5월 이후 개인의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부채 증가 압력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불안 및 개인의 레버리지 투자 가능성 등 관련 리스크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부채 관리 노력, 대출금리 상승세 등은 관련 리스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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