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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로 하향…해협 정상화 가정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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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IMF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3%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3.5%와 IMF가 지난 4월 제시한 올해 예상치 3.1%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 다만 내년엔 세계 경제성장률이 3.4%로 반등할 것으로 덧붙였다.

IMF는 올해 국제유가가 거의 32% 상승하는 한편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 전망은 2025년의 4.1%보다 높은 수치다.

IMF의 이번 전망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이달 말에 다시 열릴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내년 3월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무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가정도 포함하고 있다.

페티아 코에바 브룩스 IMF 부국장은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전쟁 충격을 잘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너지 충격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제한적이었던 것은 각국이 기존 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었고 페르시아만 이외 지역의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 2.3%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도의 2.1%보다 높고, 지난 4월 IMF 전망치와 동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감세 정책과 큰 폭의 생산성 향상, 주식시장 강세 등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21개 유럽 국가는 올해 합산 기준으로 0.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측했다. 직전치의 1.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올해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 성장률에는 못 미치지만 IMF가 지난 4월 제시했던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부동산 시장 붕괴가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지만 공공사업 지출 확대와 첨단기술 제조업 성장, 수출 호조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 : 국제통화기금(IMF)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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