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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7억유로 외평채 발행…역대 최대 규모·최저 가산금리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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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년물 듀얼 트랜치…"韓경제 견고한 신뢰 확인"

재정경제부 청사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2026.1.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17억유로 규모 유로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역대 유로화 외평채 중에 최대 규모로 3년물과 7년물 모두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했다.

재정경제부는 3년 만기 7억유로와 7년 만기 10억유로로 구성된 두 개 트랜치(듀얼 트랜치)로 총 17억유로(약 19억4천만달러)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3년물 발행 금리는 유로 미드스와프(3년)에 10bp를 가산한 2.981%다.

7년물은 유로 미드스와프(7년)에 28bp를 가산한 3.285%로 발행 금리가 정해졌다.

3년물과 7년물 모두 동일 만기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다.

지난 2월 달러화 외평채에 이어 유로화에서도 지난해 기록한 종전 최저치인 3년물 25bp와 7년물 52bp를 각각 15bp, 24bp 하회하며 각 만기 구간에서 최저 스프레드를 달성했다.

이는 주요 선진국·국제기구 및 우량 공공 부문 발행사의 유사 만기 채권 유통 가산금리와 비교해서도 낮거나 대등한 수준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가 받는 신뢰가 더욱 견고해졌음을 확인했다고 재경부는 강조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국내 발행사의 해외 조달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만큼 이번 스프레드 축소로 한국물 전반의 외화 조달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화 외평채 발행금리

[재정경제부 제공]

역대 유로화 외평채 발행 중 최대 규모로 유로화 한국물의 벤치마크를 재정립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7년물은 단일 트랜치 기준으로도 종전 기록(2014년 7억5천유로)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물량을 소화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달러화와 함께 글로벌 양대 통화로 꼽히는 유로화 시장에 확고한 준거지표를 마련했다"며 "국내 발행사가 보다 안정적인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토대가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발행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평채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확인한 점도 큰 성과다.

정부는 발행에 앞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AI 대전환 추진, 첨단제조업의 경쟁력, 자본시장 선진화 등 우리 경제의 성장전략을 적극 설명했다.

그 결과 당초 제시한 조건보다 각각 4bp 낮은 금리로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정부는 이번 발행으로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 50억달러를 모두 성공적으로 발행 완료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뒷받침할 외화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며 "올해 10월 도래하는 유로화 외평채(7억유로) 상환 재원도 3개월여 앞서 확보했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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