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수익 1천345억달러…전년比 121억달러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김지연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의 운용자산이 올해 5월 말 기준 2천44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투자수익률은 5.22%를 기록했다.
박일영 KIC 사장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사는 2005년 설립 이후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총 1천186억달러를 위탁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올해 양호한 운용 성과는 장기투자와 구조적 수익을 추구해 온 공사의 운용 철학이 뒷받침한 결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투자 환경에 대해서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와중에 기술 혁신이 확산하는 등 복합적 변수가 작용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교한 자산배분과 세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자 모든 가용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IC 설립 이후 총 투자수익은 5월 말 기준 1천345억달러(약 202조원) 규모다. 전년 대비로는 121억달러 증가했다.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이 전체 자산의 78.5%를 차지했고, 대체자산 비중은 21.5%였다.
최근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7.35%였다.
전통자산 수익률은 올해 6.02%, 최근 10년 기준 7.14%를 기록했다. 대체자산의 최근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8.59%로 집계됐다.
자산별로는 사모주식과 인프라가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고, 헤지펀드와 부동산은 평균에 다소 못 미쳤다.
KIC는 장기 수익성 증진을 위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이달 도입한 파일럿 펀드를 통해 운용체계를 정교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며 "전통자산 부문에서는 초과 성과 창출을 위한 신규 전략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우수 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우량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는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자체 AI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업무 집중도를 제고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장기 수익성 증진에 미치는 영향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투자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우수한 국내 운용사를 중심으로 위탁 규모를 확대해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며 "해외투자협의회와 국제금융협의체를 활성화해 공사의 해외 투자 네트워크를 국내 기관투자자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거점의 역할을 강화해 지역 전문성과 현지 운용 역량을 높이겠다"며 "우수 투자 인력 확보를 위해 성과 중심 보상제도를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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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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