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시타델 증권이 인공지능(AI)을 통한 창업 생태계와 생산성을 향상으로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타델 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AI가 중소기업의 창업 비용과 사업 확장 장벽을 낮추면서 미국 경제의 핵심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타델 증권의 프랭크 플라이트 매크로 전략가는 "AI는 기업이 충분한 규모를 갖추기 전에도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며 "기능별 역량을 공유하고 사업 확장이 가능한 최소 생산 규모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역베팅하지 말라"며 AI가 미국 경제의 예외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을 비롯한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를 둘러싼 역풍이 커지면서 미국 예외주의가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시타델 증권은 AI가 오히려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이트 전략가는 "미국 경제 생산의 약 40%를 중소기업이 차지한다"며 "AI는 창업 비용을 낮추고 창업자의 생산성을 높여 미국 특유의 '허슬 컬처(hustle culture)'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AI 투자 논의는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사와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돼 있었다"며 "하지만 AI가 창업자와 중소기업에 가져올 변화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그동안 인력과 자원 부족으로 대기업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AI를 활용하면 규모의 경제를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과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이트 전략가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경제학의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을 언급했다.
제번스의 역설은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해당 기술의 활용이 오히려 늘어나면서 총수요와 경제활동이 확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AI 역시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과 창업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고용과 경제성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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