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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美 부통령 관저에는 1.5억원짜리 닭장이 있다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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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미국 부통령 관저에 약 1억5천만원에 달하는 맞춤형 닭장이 들어서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고공행진했던 계란값과 생활물가를 상징하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가족은 워싱턴 D.C.의 미 해군천문대 부통령 관저에서 12마리의 암탉을 기르기 위해 맞춤형 닭장을 설치했다.

닭장은 노스캐롤라이나의 고급 닭장 전문업체가 부통령 관저의 퀸앤(Queen Anne) 양식 건축물과 어울리도록 제작했다. 제작 비용은 10만~12만달러(약 1억5천만~1억8천만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업체가 기부한 만큼 연방정부 예산은 투입되지 않았다.

닭장은 단순히 외형에만 공을 들인 것이 아니다. 사육자가 닭 배설물을 밟지 않고 관리할 수 있도록 바닥을 띄운 구조를 적용했고, 포식자 침입을 막는 것은 물론 철새를 통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WP는 이번 닭장 설치가 밴스 부통령의 과거 발언과 맞물리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치솟은 계란 가격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미국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세 자녀가 아침마다 많은 양의 계란을 먹는다고 말하며 식료품 가격 상승을 대표적인 물가 문제로 부각시킨 바 있다.

12마리의 암탉은 산란이 활발한 시기에는 주당 최대 70개 안팎의 계란을 생산할 수 있어 가족이 소비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남는 계란은 이웃과 나누거나 기부하는 사례도 미국의 일반적인 뒷마당 양계 문화 가운데 하나라고 WP는 소개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생활 소식 이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온다. 계란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품목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공급 차질로 계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인플레이션 논란의 상징처럼 거론돼 왔다.

고급 맞춤형 닭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시장이 주목하는 지점은 닭장 자체보다 '계란 물가'를 둘러싼 정치적 메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1억5천만원짜리 닭장도 미국 경제와 물가를 둘러싼 논쟁에서는 또 하나의 상징으로 소비되고 있다. (김경림 기자)

출처: 워싱턴포스트

◇ CNBC "中, 美 AI 인재 영입하며 기술 경쟁 판도 변화"

중국 인공지능(AI) 업체들이 미국의 AI 인재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양국 간 기술 경쟁에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오픈AI 출신 연구원인 야오 순위는 현재 중국 텐센트의 수석 AI 과학자로 자리를 옮겨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체는 "이것은 미·중 기술 경쟁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AGI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능력을 갖춘 AI로, 영국의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한 알파벳,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기업들이 오랫동안 추구해 온 목표였다.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AI 분야에서 미국을 추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직면하기도 했는데, 그 대신에 공장에서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AGI를 활용하는 방법에 집중해왔다.

CNBC는 "중국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에서 인재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인재가 미국의 비전을 중국으로 점점 더 들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야오 과학자는 지난주 베이징 당국과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챗GPT나 클로드가 유일한 '슈퍼 앱'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 도구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비용이 중요한데, 중국이 나아갈 길은 더 작은 규모의 AI 모델을 구축해 기본적인 작업에서 더 일관된 성능을 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칼시서 美정부의 올해 오픈AI 지분 취득 베팅 "30% 미만"

미국 예측시장 칼시에서는 올해 미국 정부가 오픈AI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칼시에 올라온 '미국 정부가 올해 어떤 기업의 지분을 취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오픈AI에 베팅한 이는 30% 미만이었다.

최근 한 언론은 오픈AI가 미국 정부에 회사 지분 5%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칼시에서는 오히려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리게티 컴퓨팅이나 디웨이브 퀀텀, 반도체 제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지분을 취득할 가능성이 60% 이상이라며 더 높다고 봤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양자컴퓨팅 분야의 9개 기업에 총 2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칼시의 해당 베팅은 정부 발표나 언론 보도, 공시 등으로 사실이 확인되면 결과가 확정된다.

미국 정부는 앞서 인텔 지분 10%를 취득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창가 좌석 샀는데 창문 없어"…美 항공사 상대 소송 확산

창가 좌석 요금을 추가로 지불했지만, 실제로는 창문 대신 기체 벽만 마주한 승객들이 미국 항공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창가 좌석(window seat)'의 정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창문이 없는 좌석을 창가 좌석으로 판매하면서도 이를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채 추가 요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소송에 직면했다.

소송은 2025년 8월 제기됐는데, 원고들은 항공사들이 창가 좌석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도 실제 좌석 옆에 창문이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리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아비바 코파켄은 창가 좌석에 최대 170달러를 추가 지불했지만 실제로는 창문이 없는 좌석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항공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창가 좌석은 단순히 항공기 동체 벽면 옆에 위치한 좌석을 의미할 뿐 외부 전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6일 유나이티드항공의 기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건 심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델타항공이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기한 기각 신청은 아직 계류 중이다.

창문이 없는 좌석은 항공기 설계와 좌석 배치 때문에 발생한다. 에어버스 A320 계열과 보잉 737·757 계열 기종은 냉방 덕트, 비상장비 등으로 일부 구간에 창문을 설치할 수 없다.

항공사가 좌석 간격이나 좌석 수를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창문과 좌석 위치가 어긋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좌석 상당수가 다리 공간이 넓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구역 등에 배치돼 일반 좌석보다 높은 요금을 받는다는 점이다.

승객이 환불을 받을 수 있는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코파켄은 항의 끝에 좌석 지정 요금을 환불받았고 다른 원고는 마일리지를 돌려받았지만, 유나이티드항공은 운송 약관상 창가 좌석이 외부 전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유료 좌석보다 낮은 등급의 좌석으로 변경된 경우에만 환불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경표 기자)

◇ 美의회, 기업들 中 AI 사용 실태조사

미국 의회가 자국 기업들의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사용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산 AI 모델이 확산함에 따라 미 의회에선 이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현재 미 하원 내 두 개 위원회가 관련 공동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월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특별위원회는 중국산 AI 모델 채택 확대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위원회 위원장들은 조사 초기 단계에서 중국이 개발한 AI와 관련한 '사용 또는 노출 위험 문제'를 이유로 커서와 에어비앤비에 서한을 보냈다.

이번 하원 공동 조사는 중국산 AI 모델의 확산과 부상에 미국이 충분히 대응하고 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한 위원회 보좌관은 "미국 기업과 사이버 방어 조직들이 비싸거나 제약이 많은 미국산 모델 대신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중국산 대안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충분한 오픈웨이트 AI 전략을 갖추고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웨이트는 모델의 학습된 가중치는 공개하지만 제작 공정 전체에 해당하는 코드·데이터·훈련 과정까지 모두 공개하지는 않는 제한적 개방 방식을 의미한다.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의 중국산 AI 모델 채택에 따른 위험을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실제로 사용을 제한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기자)

◇ 명품 패션 브랜드들 'F1 마케팅' 진화…요트·콘셉트카 총출동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전통적인 스폰서십을 넘어 포뮬러 원(F1)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와 음료 회사들이 수십 년 동안 F1에 투자해온 것과 달리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비교적 최근에 F1에 진출했다.

루이비통의 모기업인 LVMH는 2025년부터 F1과 10년간의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자회사인 태그호이어와 루이비통은 각각 2025년과 2026년 모나코 그랑프리의 첫 번째 타이틀 파트너가 됐다.

이 같은 스폰서십을 넘어 명품 브랜드들은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라코스테는 알핀 F1팀과 의류 스폰서십을 넘어 브랜드 엠버서더이자 알핀 F1 드라이버인 피에르 가슬리가 출연하는 특별 제작 콘셉트의 로드카를 선보였다.

알로 요가는 '알로 보야지: 바다 위 웰니스 클럽(Alo Voyage: Wellness Club at Sea)'이라는 브랜드 슈퍼요트를 빌려 모나코 그랑프리 기간 동안 모나코에 정박시켰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전 세계 팔로워들에게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태그호이어 역시 모회사인 LVMH가 F1 공식 타임키퍼 계약을 갱신하자 올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요트를 선보였고 가장 많은 유명인사를 끌어모았다.

이는 비단 명품 브랜드들만의 행보가 아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그룹은 작년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과 다년간 계약을 체결하며 F1 팀과 대규모 투자를 한 최초의 글로벌 사모펀드가 되었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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