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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우체국서 4대 은행 대출 신청…시범사업 돌입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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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 운영성과 점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출범 1주년 운영성과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8 yatoy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우체국에서 4대 은행의 대출상품을 한 번에 비교·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대출을 취급하는 공동대출도 추진되는 등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화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9일 전북 전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제6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 겸 지역금융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대리업 시범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경북·경남·충청·강원·전북·전남 지역 총괄우체국 20곳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은행 점포를 찾기 어려운 주민들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등 모두 8개 대출상품에 대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은행별 심사 결과를 비교한 뒤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 단계에서는 개인신용대출부터 취급한다.

금융위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취급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은행대리업을 통해 대출을 받는 고객에게 평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위한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공동대출도 추진된다.

인터넷은행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대출 신청을 접수하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심사하고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대출이 승인되면 양측이 일정 비율로 대출금을 분담해 실행한다.

금융위는 이달 중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를 검토한 뒤 전산 개발 등을 거쳐 내년 중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업권의 상생보험도 확대한다.

보험업계는 다음 달부터 전북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해·화재보험 등을 무상 지원한다.

앞으로는 독거노인을 위한 상해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비롯해 치매배상책임보험, 어린이보험, 기후보험, 보이스피싱 피해보상보험 등으로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에게 상생보험을 연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부터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분기 개편된 상생보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NH농협금융지주도 향후 5년간 15조3천억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6조8천억원은 서민금융과 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한다. 올해 4분기에는 1천억원 규모의 NH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금융의 경쟁력은 지역에 대한 이해와 밀착성에서 나온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금융 공급이 지역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은행대리업 운영 범위 확대와 정책서민금융 예대율 규제 완화, 소상공인 대환대출 위험가중치(RW) 개선 등 업계 건의사항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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