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시가 총액이 2조5천억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2천2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가 실현될 경우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약 2조5천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멜리우스는 이 경우 마이크론은 브로드컴과 대만 TSMC를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6위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마이크론에 대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700달러로 제시한 뒤, 5월에는 1천100달러로 상향했고 지난달에는 이를 다시 2천200달러까지 두 배로 올렸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기존 메모리 산업의 경기 순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HBM은 AI 가속기와 함께 사용되는 고성능 D램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AI 서버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HBM이 이미 2027년까지 대부분 판매 완료됐으며, 약 1천억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메모리 업종은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 가격이 급락하는 경기순환 산업이었지만, 장기 계약과 최소 가격 보장 구조가 확대되면서 실적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도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했다.
마이크로은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46% 증가한 41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엔비디아를 웃도는 수준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63% 상승했고, 최근 1년간 상승률은 700%를 넘어섰다.
멜리우스는 다음 분기 매출도 약 500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라이츠 애널리스트는 "2천200달러 목표주가는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장기 계약이 지속된다는 전제를 반영한 시나리오"라며 "HBM 수급과 신규 생산능력 확대 이후에도 가격이 유지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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