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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아메리카노가 2천원"…국토부, 휴게소 다단계 수수료 거품 뺀다

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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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휴게소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이임 기자 =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값 부담이 줄어들고 서비스 품질이 개선된다. 높은 임대료 탓에 입점이 어려웠던 저가 커피 매장도 휴게소 진입이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비싼 음식값과 부실한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9일 밝혔다.

그동안 휴게소 음식값이 과도하게 높았던 이유는 한국도로공사-중간운영업체-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계약 구조 때문이었다.

중간운영업체가 떼어가는 수수료율은 매출액 대비 평균 33%, 최대 5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러한 불합리한 고리를 끊기 위해 내년 초 '공공관리회사'를 신설하고, 이 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운영체제를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점업체의 평균 임대료는 매출액 대비 기존 33%에서 8~9% 수준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임대료 인하가 가격 인하와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며, 입점 업체는 최고가 입찰이 아닌 외부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야간 운전자를 위해 편의점을 24시간 운영하고 1+1 할인 이벤트와 통신사 포인트 적립·사용 혜택을 도입한다.

특히 임대료 부담에 입점이 어려웠던 실속 커피 매장이 진입하면서 평균 4천800원대인 아메리카노 커피를 2천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운영체계는 연내 전국 8개 휴게소에서 임시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국토부는 국민이 정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신설되거나 계약이 종료되는 휴게소 8곳을 대상으로 도로공사가 임시 운영을 시행하도록 했다.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부터 운영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휴게소 분야의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기로 했다.

우선 휴게소 입점 매장 입찰 시 도로공사 현직자와 3년 이내의 퇴직자 및 그 배우자와 직계 가족은 입찰에서 전면 배제된다.

특히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그 자회사는 앞으로 휴게소 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도성회가 자회사를 통해 이미 운영 중인 휴게소 6곳은 즉시 매각하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휴게소는 수십 년간 굳어진 불합리한 구조 탓에 비싼 가격과 아쉬운 서비스라는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연내 개장하는 8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불합리한 구조는 혁파하고 그 자리에 국민의 편익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yyhan@yna.co.kr

한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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