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약 30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정부는 국채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재정 운용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 동향을 극도로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으며, 경제 및 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요인을 배경으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걸고 있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와 관련해 기하라 관방장관은 "결코 무턱대고 확장적으로 규모만을 추구해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는 재정 정책을 취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시장의 재정 우려 진화에 나섰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이러한 발언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완화하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후 1시 48분 기준 2.9017%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이란과 미국의 공격 재개로 원유 가격이 오르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했고, 이것이 채권 매도세(금리 상승)를 자극했다.
같은 날 재무부가 실시한 5년물 국채 입찰은 투자자 수요를 모으며 무난한 결과를 보였으나, 인플레이션 경계감에 따른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6532)]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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