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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이란 무력 충돌에 둔감해진 시장…WTI 2%↓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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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사흘째 이어갔으나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교전이 단발성일 것이라는 기대 속에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되자 유가도 보조를 맞췄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4달러(1.96%) 하락한 배럴당 72.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1.72달러(2.20%) 하락한 배럴당 76.30달러에 마감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은 사흘째 이어졌다.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이번엔 이란의 유일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 부지와 철도 교량마저 타격했다.

이란 또한 주변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에 나섰다.

미국 CNN에 따르면 현재는 미군이 이란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공습이 마무리된 것인지 아니면 잠시 휴지기를 가지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교전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 선호로 기울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유조선 통행이 허용되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기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는 구간이 있다"며 "시장은 이같은 '뉴노멀'을 유가에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공습을 지시하면서도 짧게 끝낼 것이라고 말한 점도 단발성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뒷받침한다. 미국과 이란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단발성 충돌은 일상화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씨티은행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란은 모두 갈등이 계속 고조되면 잃은 게 너무 많다"며 "트럼프는 강한 주가와 안정적인 채권시장을 신경 쓰는 만큼 상대적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협상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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