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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CEPA 원칙적 타결…구리·희토류 '무관세'로 들여온다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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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양국 교역규모 10억 달러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몽골을 국빈 방문해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선언했다.

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억달러로 늘리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을 통해 양국 간 CEPA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CEPA가 최종 발효되면 몽골산 구리와 몰리브덴, 희토류 등에 부과되던 2~5% 수준의 수입 관세가 철폐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몽골은 전기차와 로봇, 풍력발전 등에 필수적인 네오디뮴 등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2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구리와 몰리브덴, 형석 등 다양한 전략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양국은 지난해 말 설립한 희소금속센터를 중심으로 핵심광물 공동 연구와 공급망 안정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의 몽골 시장 진출 여건도 개선된다.

몽골은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라면과 조미김 등에 대해서는 5년 이내 단계적으로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몽골은 CEPA를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 교역 규모 1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양국은 경제협력뿐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여건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천연자원 공동 연구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핵심광물과 에너지, 보건,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21건의 협력 문서 체결을 지켜보며 양국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한-몽골, 수중문화유산 협력

(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삼필돈도브 촐론 몽골 국립칭기즈칸박물관장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수중문화유산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9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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