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SK하이닉스 ADR 상장…달러-원 1,500원선 아래로 이끌까

26.07.10.
읽는시간 0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2026.7.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에 미칠 수급 영향이 주목된다.

최근 달러-원이 2거래일 연속 장중 1,500원선을 밑돈 배경으로도 SK하이닉스 ADR 관련 선물환 매도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지목되는 만큼, 실제 상장 이후 추가 물량 출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 조달 자금은 265억700만달러, 한화 약 40조원 규모다.

SK하이닉스 ADR은 이날 밤부터 'SKHYV'라는 임시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이미 관련 기대감이 환율에 선반영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8일 달러-원 환율은 SK하이닉스 ADR 관련 선물환 매도와 외환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물량, 롱스탑 등이 맞물리면서 1,498원대까지 급락했다. 달러-원이 1,400원대를 본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다음 날인 9일에도 달러-원은 한때 1,496.80원까지 내리며 이틀 연속 한때 1,500원선을 밑돌았다. 다만 1,500원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재차 1,500원대 중후반으로 되돌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ADR 관련 수급이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조달 자금이 즉시 전액 현물환 매도 물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미 상장 전 선물환 매도를 통해 일부 환전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공모대금 납입 이후 실제 환전 시점과 규모에 따라 수급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7월 들어 ADR 관련 물량이 들어오면 원화 강세로 갈 수 있다고 봤는데, 시장이 미리 상당 부분을 레벨에 선반영한 것 같다"며 "환율이 1,400원 후반대로 추가 하락한다면, 그간 달러 매도를 미뤄뒀던 수출업체들도 네고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러-원이 1년간 상승 흐름을 이어왔지만, 이달에는 1,560원대에서 1,500원선 안팎까지 큰 폭으로 내렸다"며 "한미 금리 차 이슈가 남아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도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줄었고, SK하이닉스 관련 물량도 계속 나올 것으로 추정돼 상단은 무거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참가자들은 대체로 달러-원 환율이 단기간에 1,500원선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일 1,500원선 아래에서 하단이 막히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한 만큼, 당분간 달러-원이 1,500원선 안팎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실제 환전 수요가 얼마나 추가로 유입되는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질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jykim2@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