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화디펜스USA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화[000880] 그룹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이어 이번에는 미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MTC)의 선정 결과를 받아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화는 세계 점유율 1위인 K-9 자주포의 차륜형 모델(K9MH)을 내세웠고, 기한 내 납품 능력과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경쟁사로 독일의 라인메탈 등이 거론되고 있어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드러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높은 벽이 이번에도 한화의 수주전에 걸림돌이 될지 주목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르면 이번 달 내에 차륜형 자주포 현대화 사업(MTC)의 경쟁 참가업체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MTC는 미 육군이 기존에 운영하던 M777 견인포를 대체하기 위한 포병 현대화 사업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기존 견인포의 낮은 생존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고, 이에 미 육군이 기동성을 갖춘 차륜형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400문 이상의 차륜형 155㎜ 자주포 도입이 거론되며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를 통해 K-9의 차륜형 모델인 'K9MH'를 내세웠다.
한화는 기한 내 납품 능력과 K-9의 입증된 가성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K9MH는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이 20~30%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디펜스USA는 "K-9의 뛰어난 공격력과 이동성, 생존성은 미 육군에도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합리적 가격으로, 기한에 맞춰 납품된다"고 강조했다.
미 육군은 업체 선정 조건 중 하나로 미국 내 현지 생산을 강조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지난 4월 미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에서 우선 K9MH 성능 테스트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아칸소주에는 약 13억달러(약 1조9천억원)를 투자해 탄약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수주전에서도 나토 회원국들과 경쟁해야 한다.
K9MH의 경쟁 상대는 독일 라인메탈의 'RCH 155', 엘빗 아메리카의 '시그마', BAE시스템스의 '아처' 등이 꼽힌다.
한화는 최근 최대 60조원 규모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에 밀리는 시련을 겪었다. 제품 성능과 빠른 납기만으로는 나토 동맹국 기업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라인메탈과 6조원 규모의 루마니아 차세대보병 전투장갑차 수주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역시 라인메탈의 성공이었다.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PSP 사업을 통해 확인한 바와 같이 현시점 방위산업 외형 확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은 단기간 내 성과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현지화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실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물론 향후 수주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여주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jhha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