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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 ETF, SK하이닉스 美상장으로 '패자'될 수도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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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메모리 반도체주로 구성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가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으로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바차트는 10일 DRAM ETF의 유일한 장점은 미국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에 대한 드문 접근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었다며 이 ETF 출시 전에는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칩에 직접 투자할 선택지가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미 기업인 마이크론에 모두 투자하거나, 복잡한 해외 계좌를 개설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아시아 기업을 매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오는 10일(현지 시각) 나스닥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환경이 극적으로 바뀐다.

SK하이닉스는 ADR 공모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으며, 공모 물량은 ADR 1억7천790만주다. ADR 10주가 국내 보통주 1주를 나타내는 구조인 만큼 기초 보통주 기준으로는 1천779만주 규모다. 종목 코드는 'SKHY'다.

이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265억700만달러, 한화 약 40조원에 달한다.

바차트는 '무료로 우유를 먹을 수 있는데 왜 소를 사겠는가'라는 속담처럼 'SKHY'를 살 수 있는데 DRAM ETF를 보유할 필요가 줄어든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안겨준 DRAM ETF에 대해서 심리적 끌림을 느끼는 만큼 순식간에 자금을 빼지는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차트는 최근 삼성전자의 호실적에도 관련 주식과 DRAM ETF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높은 변동성을 상기해준다며 SK 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은 이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내다봤다.

DRAM ETF는 지난 4월 2일 상장했으며 단지 19일 만에 10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출시 후 14주가 지난 현재 자산은 22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3개 종목에 75%의 자산이 배분됐고, 비중 상위 7개 주식이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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