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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Q 영업익 전망 '미지근'…3분기 앞두고 '예열'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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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23%↓ 전망…고환율·원가 상승 영향

하반기 가격 인상·美 수요 확대로 반등 기대

현대제철 2분기 실적 전망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현대제철[004020]이 고환율 기조와 원재료비 상승 등 대외적 부담이 겹치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중국산 수입 감소와 북미 데이터센터향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031)가 10일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1개월 내 제출한 현대제철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9% 감소한 774억원을 거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조1천298억원으로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환율과 원가 상승 등이 꼽혔다. 2분기는 수요 성수기로 철강 출하량이 증가하는 시기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재료 구매 비용이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로에 쓰이는 철스크랩(고철)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미국향 봉형강 수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제강사들이 생산량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국내 철스크랩 매입 경쟁이 붙어 가격이 급등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고환율에 원자재 가격 부담이 겹치며 제품 판매 단가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수준만큼의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제철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다만 3분기에는 유통가격 상승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특히 판재류와 봉형강의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는데 현대제철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과의 고정 계약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유통 가격 상승분이 2분기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며 "3분기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분기 봉형강 스프레드는 재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영업 환경 변화에도 주목했다. 중국산 열연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수입량이 감소하며 국내 열연 가격이 상승하고, 철근 수출 증가로 인해 내수 공급이 줄면서 봉형강 부문의 유통 가격도 방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향 수출 확대가 국내 물량 과잉을 해소하고 기업의 외형을 성장시키는 이중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도 분석됐다. 또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현대제철의 당면 과제로는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정상화가 꼽혔다. 현재 현대제철은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대형 고객사를 대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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