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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금 가치 6년간 3.2조弗↑…"과도하면 외환보유액 보험 기능 약화"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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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으로 보유한 금(金)의 시장 가치가 최근 6년간 약 3조2천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달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10%에 불과했던 금 비중은 지난해 8월 22%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유 금의 시장가치는 종전 1조2천억달러에서 4조3천억달러로 2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중앙은행 보유 금의 총량은 약 8.5% 정도만 증가했는데, 시장 가치가 크게 뛴 것은 금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등한 결과다.

중앙은행 중 3분의 2는 해당 기간에 금 보유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고 유지했다.

금을 적극적으로 외환보유액 자산으로 축적한 경우는 금을 생산하지 않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주도했다.

IMF는 "2018년 이후 순 매입량의 대부분이 국내 금 생산국이 아닌 국가에서 발생했다"면서 "이는 금 보유량 증가가 국내 채굴 생산량의 자동 보유보다는 적극적인 외환보유액 다변화 정책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금 생산국 중에서도 실물 금 보유량이 많이 증가한 국가의 중앙은행은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생산국 중앙은행은 금 보유량을 대체로 유지하거나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금 가격 급등은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적정성 비율 개선 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시장 위험 노출의 부정적 효과도 동시에 보인다고 분석했다.

IMF는 "금은 신용위험이 없고 제재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외환보유액 내에서 과도하게 배분될 경우 외환보유액 자체 보험 기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금을 고위험 준비자산으로 취급하고 금값 상승을 준비금의 영구적인 증가로 해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면서 "비화폐성 금 매입을 피하거나 재정적 위험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다른 공공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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