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몽골 재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9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몽골 정부 고위급 인사를 만나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는 구 부총리가 지난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자담바 엥흐바야르 몽골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15년 만의 국빈 방몽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센터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건·의료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성과를 내기 위해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통해 소통하기로도 합의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후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AI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세계 9위,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로 평가된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도 2천600기가와트(GW)로 추정된다.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는 한국을 '중요한 제3의 이웃국가'이자 '경제발전의 동반자'라고 언급하며, 양국 간 높은 문화적 유사성과 활발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 부총리는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환영하고, 이를 토대로 교역·투자 확대를 넘어 핵심광물 개발·활용, AI·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전략적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도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력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AI와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몽골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는 몽골 재무부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암 예방·진단·치료,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400병상 규모의 특수병원을 짓는 프로젝트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규모는 약 2억3천만달러로 추정된다.
재경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천만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공급을 위한 MOU 체결도 지원했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 상품 수입자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이다.
재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몽골 현지업체에 우리 정책자금이 간접적으로 공급되면서, 식음료와 화장품 등 한국 제품의 몽골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몽골 정부와 협력해 양국의 공동 번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호혜적인 협력 사업들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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