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0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단기물보다 장기물 금리가 크게 빠지며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는 불플래트닝이 나타났다. 단기 크레디트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고채 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었고 일본국채(JGB)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급락함에 따라 국내 금리도 이에 연동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일 민평대비 1.1bp 하락한 3.769%에 거래됐다.
10년물은 2.0bp 내린 4.242%, 30년물은 2.5bp 떨어진 4.437%에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3.12, 10년 국채선물은 15틱 높아진 106.04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2천41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17계약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금리 강세에도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오전 중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JGB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10bp 이상 빠지면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50년물 입찰 수요도 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환율 하락과 코스피 조정 속에 단기 크레디트 시장이 일부 회복세를 보인 것도 국고채 금리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기 크레디트는 한은의 금리 인상 횟수가 많으면 4회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캐리 수익에 대한 기대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1년짜리 특은채가 언더로 발행되는 등 단기시장이 채권 시장에 안정감을 주는 모습"이라면서 "장이 밀리려다가도 잘 밀리지 않고 50년 입찰도 수요가 견조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시장 심리가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빅스텝 등 우려로 위축됐던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 금리 하락과 주식반등이 상쇄되는 것 같다"면서 "다만 크게 방향성이 나오기는 어려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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