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의 기조적 물가 압력이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보고서에서 "6월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로, 지난 5월 3.7%보다 낮아졌다"며 "이는 기조적 물가 압력이 완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은 6월 3.2%로, 5월 3.1%에 이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2.5%로 변화가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노무라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7%와 2.1%에서 2.6%와 2.0%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중심의 K자형 성장으로 비(非)반도체 부문으로의 성장 확산이 제한된 가운데, 개인 서비스 인플레이션 둔화 등을 보면 기조적 물가 압력이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5월 경제활동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반도체 생산 약화 영향으로 산업생산(IP) 증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설비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됐으나, 건설·소매 판매 등을 포함한 다른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엇갈린(mixed bag)'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그는 명목 수출이 반도체와 석유 관련 제품의 강한 가격 효과를 반영하며 6월에 다시 급증했지만, 통관 기준 수출 물량 지표상 증가율은 6월 다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한 반도체 사이클에도 비(非)반도체 부문으로 성장세 확산 증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활동 지표를 반영한 결과, 노무라-KRnow 지표는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계절조정 기준 -0.4%로 추정하고 있다"며 "1분기의 1.8% 증가에서 낮아진 수치로, 성장이 약 2% 추세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5%로 소폭 올려 잡으며 상향된 1분기 성장률을 기술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정책 관련 집값이 오르고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은이 매파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달과 10월, 내년 1월 25bp씩 금리인상에 최종 기준금리가 3.25%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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