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부모님과 함께 사는 젊은 미국인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인용한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의 인구 조사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5~34세 청년층의 약 5분의 1이 부모나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치다.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층 비율은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에 급증했지만, 이후 대출 금리가 급락하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늘리면서 그 비율은 몇 년 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밀레니얼 세대인 존 번스 인구 통계학자 에릭 피니건은 "젊은이들을 위한 고용 시장은 엄청나게 활황이었다"며 "일자리를 찾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2022년 봄 초저금리 주택담보 대출 시대는 갑작스럽게 막을 내렸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모든 종류의 대출 비용이 증가했고, 고용 시장은 침체에 빠졌다.
청년층의 주택 소유율은 2년 연속 하락하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상승했던 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파트 리스트가 인구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에는 25~34세 청년층의 주택 소유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990년의 약 40%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에 더해 시장 전망의 급격한 변화는 '스타터 홈'(젊은 주택 구매자들이 자산을 축적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저렴한 입문용 주택) 공급 감소와 같은 장기적인 추세에 의해 더욱 심화됐다. 또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Z세대 후반 인구의 36%가 학자금 대출을 안고 있는 것도 청년의 주택 소유율이 낮은 이유가 됐다. (박지은 기자)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 아직도 전보·팩스 쓰는 뉴욕…AI가 찾은 낡은 규제
증기기관차에서 사고가 나면 전보로 신고하고, 행정 서류는 팩스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는 규정이 여전히 남아 있는 뉴욕주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대적인 규제 정비에 나선다.
8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AI를 활용해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 규제를 찾아내 폐지하거나 현대화하는 '규제 리셋(Regulatory Rese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기술단체 리코딩 아메리카(Recoding America)와 스탠퍼드대학교가 개발한 AI 도구를 활용해 약 1천800만 단어에 달하는 뉴욕주 법령과 규정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는 각종 수수료 규정, 서명 및 공증 요건, 팩스·우편·전보 등 구식 전달 방식, 각종 위원회와 태스크포스, 의무 보고서 등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로 현재 뉴욕주 법령에는 증기기관차에서 중대한 보일러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통국에 전화나 전보로 신고하도록 규정한 조항이 남아 있다. 자선 빙고 라이선스 변경 신청서는 3부를 출력해 제출해야 하고, 습지 관련 행정 결정에 대한 항소 서류는 6부를 제출하도록 한 규정도 존재한다.
또 이메일이 보편화됐음에도 350건이 넘는 법령에서 팩스나 미국 우편서비스(USPS)를 통한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컬 주지사는 "여성이 늦은 시간까지 일하려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도 아직 남아 있다"며 "이런 규정 때문에 사람들이 정부에 좌절감을 느끼는 만큼 없애겠다"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규제·평가·거버넌스연구소의 대니얼 호 교수는 뉴욕주처럼 AI를 활용해 정부 규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뉴욕주에 각종 보고서와 위원회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슴 사냥을 하는 아동 관련 연례 보고서나, 1967년 위헌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여전히 법령에 남아 있는 공립학교 전복 활동 단속 관련 보고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욕주는 AI가 찾아낸 규정 가운데 행정부 권한으로 정비할 수 있는 사항은 각 기관이 우선 개정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내년 입법 과제에 포함해 주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호컬 주지사는 "정부는 시민의 등을 짓누르는 존재가 아니라 시민의 편에 서 있어야 한다"며 "뉴욕이 기업 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 "월드컵으로 올해 여름 재택근무 늘어날 것"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끄는 데 그치지 않고, 재택근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의 니컬러스 블룸 교수는 심야 월드컵 경기, 유가 상승에 따른 출퇴근 비용 증가, 폭염이 맞물리면서 올해 여름이 '재택근무의 여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 교수는 "7월 6일은 영국의 재택근무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영국의 새벽 4시에 끝난 멋진 경기 이후에는 기업들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허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출퇴근 비용이 늘어나면서 일부 기업들이 직원들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사무실 출근 규정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경기 일정도 기존 근무 패턴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경기는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일부는 업무 시간과 겹치면서 팬들이 평소와 같은 근무 일정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일부 월가 금융회사들은 월드컵 기간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는 개최 도시의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경기 일에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씨티도 출퇴근 차질이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직원들에게 원격근무를 권고하고, 개별 상황을 관리자와 협의하도록 안내했다.
블룸 교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도로와 대중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수주 동안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장려했다며 "하이브리드 근무는 필요할 때 단기간에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월드컵 효과'…구글 검색량 신기록
구글이 월드컵 영향으로 초당 검색량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전날 열린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가 83분에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승리에 기여했다.
구글의 닉 폭스 지식·정보 부문 헤드는 "전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 골을 넣은 직후 역사상 가장 높은 사용량을 기록했다"며 "구글 검색은 과거의 모든 사용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경기 후 가장 많이 검색된 질문이 '아르헨티나 vs 이집트'였다고 확인했다. 그밖에 '아르헨티나 x 콜롬비아'나 '메시가 월드컵에서 몇 골을 넣었나'와 같은 검색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검색어로 '선수가 경기 중 다른 선수를 때리면 뭐라고 하나'와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인가' 등도 포함됐다.
이번 기록은 챗봇이 더 널리 쓰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전통적인 검색엔진의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구글 측의 시도와 맞물려 나왔다.
구글은 여전히 검색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년간 두 배 이상 올랐고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은 2022년 이후 가장 높다. (이민재 기자)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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