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세 탓에 주택저당증권(MBS) 미매각이 지속됐던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완판에 성공했다.
이번 흥행으로 지난 5월 이후 두달여만에 발행을 재개한 30년물 MBS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금공은 4천900억원 규모의 일반형 MBS 발행을 위한 입찰에서 모든 만기물이 모집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인했다.
만기별 발행 규모는 1년물 300억원(국고채 +31bp), 2년물 1천200억원(+30bp), 3년물 1천300억원(+33bp), 5년물 500억원(+37bp), 7년물 300억원(+60bp), 10년물 500억원(+65bp), 20년물 500억원(+58bp), 30년물 300억원(+65bp)이다.
전체 응찰률은 발행 규모의 3배에 육박했다.
1년물에는 1천600억원이, 2년물에 3천200억원, 3년물에 2천800억원, 5년물에 1천100억원, 7년물에 800억원, 10년물에 1천200억원, 20년물에 2천300억원, 30년물에 1천100억원의 주문이 유입됐다.
주금공 MBS의 응찰률이 288%에 달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넉넉한 수요 속에서 모든 만기물의 가산금리(스프레드) 또한 실링 대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었다.
당초 주금공은 실링으로 1년물 49bp, 2년물 42bp, 3년물 43bp, 5년물 44bp, 7년물 67bp, 10년물 75bp, 20년물 89bp, 30년물 89bp로 제시했다.
주금공은 한동안 크레디트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세 속에서 일부 만기물의 MBS가 미매각 되는 사태를 지속해왔다.
다만 이날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에 완판은 성공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이후 한 달 반여 만에 조달을 재개한 30년물 또한 발행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물의 경우 일부 특수 수요층을 겨냥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 민감도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주금공 MBS 이외에도 이날 공기업들은 모집 방식으로 조달을 이어갔다.
주금공은 1년 6개월물 700억원, 한국장학재단은 5년물 7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모집에 나서 조달을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주금공 3.90%, 장학재단 4.24%다.
입찰 전일 기준 주금공은 동일 만기 민평 대비 1.6bp, 장학재단은 동일 만기 정부 보증채 민평 대비 2.7bp 낮은 수준이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주식시장 역시 조금 진정세를 보이면서 크레디트 발행 시장에서의 수요 확보도 전보단 다소 용이해진 모습"이라며 "다만 여전히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보긴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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