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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한화오션 선물환 매도·재경부 구두개입'에 하락…4.70원↓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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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서울장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서울장 마감 직전 1,500원선을 재차 밑돌았다.

수출업체 선물환 매도 물량을 포함해 원화 강세 재료들이 맞물리면서 달러-원의 하방 압력도 확대됐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전일 서울장(1,506.10원) 대비 4.70원 내린 1,50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6시 뉴욕장 종가(1,509.50원) 대비로는 8.10원 하락했다.

이날 오전 6시 무렵 1,506.70원으로 출발한 달러-원은 장 초반 1,513.50원까지 상단을 높였다.

그러나 오전 중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가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방 경계감을 키웠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현재 환율은 여전히 펀더멘털과 괴리된 수준"이라며 "하반기 수급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출업체의 선물환 매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중동전쟁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많이 반영돼 시장의 민감도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으로 시장 투명성이 강화했고, 외환당국의 운동장이 더 넓어졌다"며 "당국의 대응 역량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금요일 오후 3시 주의보'가 재차 발동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부터 서울장 마감 직전 달러-원 낙폭을 급히 키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날 국내은행 2~3곳과 외국계은행 등을 통해 20억달러 규모 선물환을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다음 주에도 선물환을 추가로 매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함께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 거래와 향후 공모 절차에 따른 달러 공급 가능성도 원화 강세 기대를 키우는 재료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한 매도 물량과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19분께 1,499.30원까지 밀렸다.

이날 오후 12시54분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1시8분에는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2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환딜러들은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완화하고, 엔화 강세와 국제유가 하락, 주요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등 원화 강세 재료가 맞물리며 환율 하방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관측했다.

다만, 1,500원선 아래에서는 여전히 하단이 견고하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커스터디 매수세 영향은 덜 한 것 같다"며 "SK하이닉스 관련 기사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외사들도 원화 강세 방향으로 베팅이 조금 바뀐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장 마감 전에는 국민연금 환 헤지 또는 SK하이닉스 선물환 매도 관련 물량이 나온 것으로 추정한다. 바이의 힘이 세지 않다"면서도 "1,500원선 아래에서는 하단이 굉장히 단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코스피 움직임을 따라 달러-원도 오르내리는 모습"이라며 "한일 외환당국에서 개입 신호들이 나오면서, 달러-원도 1,520원까지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오후 3시30분이 지나도 환율이 크게 튀지 않는 것 같다"며 "오후 3시30분 이전과 비교해 연속성 있게 거래가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장중에는 달러-엔 환율이 162엔선을 깨고 급히 내리기도 했다. 한때 162.4엔대까지 상승한 달러-엔은 순간 161.2엔대까지 밀렸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8% 내린 배럴당 71달러대에 거래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약 6만3천계약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7위안(0.07%) 내려간 6.7989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내린 가운데 오전 6시 무렵 1,506.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13.50원, 저점은 1,499.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4.2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07.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40억1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52% 오른 7,475.94에, 코스닥은 5.47% 뛴 837.43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1.70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8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40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0.790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1.37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1.37원, 고점은 222.91원이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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