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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나스닥 입성…자본시장 심장부에 '깃발'

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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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 상장 및 거래 개시

최태원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 대거 참석해 '오프닝 벨' 행사

곽노정 CEO "투자자와 고객에 감사…메모리 가능성 확장"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의 심장부인 미국에 깃발을 꽂았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는 10일(미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 행사를 열고 ADR 거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ADR은 외국 기업의 주식을 예탁기관이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되는 증서다. 외국 기업은 본국 증시에 그대로 상장돼 있으면서 미국 자본시장에 진출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미국 현지 투자자는 환전이나 한국 계좌 없이 미국 시장에서 해당 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수석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과 회사의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확산되고 이를 뒷받침할 AI 메모리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고 그중에서도 AI 가속기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큰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상장에 앞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은 자금 조달을 넘어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와의 연결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회사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뒷받침해 산업 발전과 AI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CEO는 기념사에서 "믿어준 투자자와 고객에 감사하고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며 함께해준 임직원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해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ADR은 이날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한다.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에 들어가며 공모 절차는 1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ADR의 기초가 되는 보통주(신주)는 오는 29일경(한국시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될 예정이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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