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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휴전 끝났다" 트럼프 선언에도 오히려 하락…WTI 0.9%↓

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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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밝혔음에도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0.93%) 하락한 배럴당 7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0.29달러(0.38%) 밀린 배럴당 76.01달러에 마감됐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이란이 우리에게 협상을 이어가자고 요청해왔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으나 미국은 그들에게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어떠한 오해의 여지도 없을 만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나온 직후 국제 유가는 순간 상승폭을 1.50%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해졌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모두 전면전은 부담스러울 것이며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점에 시장은 더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발언에도 미국 주가지수가 급반등하자 국제 유가도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에 어젯밤 추가 공격을 단행하지 않은 것은 유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유동량 감소는 하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이 최근 다시 무력 충돌을 일으킴에 따라 내년 석유 시장의 상당한 공급 과잉을 예상했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이 뒤집힐 수 있다고 IEA가 말했다.

석유시장 분석업체 반다 인사이트의 반다나 하리 분석가는 "가격은 주중 최고치에서 하락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고 정상적인 재개방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없다"며 "여전히 상당한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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