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긴축 자체가 채권금리 상승 재료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유가 급락과 근원물가 안정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방향문 및 기자 간담회가 시장 기대보다 덜 매파적일 경우 금리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이 이미 금번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상태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국고 3년물 금리는 3.77% 수준으로 기준금리 대비 130bp 가까운 스프레드를 나타내고 있다. 선도금리는 1년 내 4차례를 초과하는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최종 금리 수준을 현재보다 100bp 높은 3.50%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소비자물가(CPI)가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에 대한 한은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대에서 70달러대 초반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헤드라인 물가는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관건은 한은의 근원물가·수요압력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방문에서 수요측 압력을 강조하는 강도에 따라 8월 연속 인상 경계감이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고 초장기물의 경우 기준금리 결정과는 무관하게 상대적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보험사의 채권 매수 여력이 줄었고 K-ICS(지급여력비율) 비율 상승에 따라 보험사의 초장기채 매수 유인 자체가 낮아졌다"면서 "향후 추가로 초장기 구간 스프레드가 얼마나 더 확대될지는 재경부의 초장기채 발행량 조절이 변수"라고 했다.
삼성증권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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