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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경계·유가 변동성에 비트코인 선별 매수…다음 주 물가지표 주목""

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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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글 김준성 연구원 "긴축 경계 완화 확인돼야 알트코인 순환매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핵심 변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꼽혔다. 금리 인하 기대가 제한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중심의 선별 매수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쟁글은 최근 주간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긴축 경계와 지정학 리스크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선호가 제한됐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알트코인 같은 자산을 전반적으로 공격적으로 매수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거나 유동성이 큰 자산 위주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는 의미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연준의 금리 경로였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연 3.50~3.75%로 동결됐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 수준을 웃돌고 에너지 가격 충격도 물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1만5천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8천건)를 밑돌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커지지는 못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회복되기보다 다음 주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확인돼야 긴축 경계가 완화될 수 있는 구도"라며 "이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매수세가 비트코인 중심으로 머물렀고,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변수는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국제유가는 주중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8일 5.20% 급등한 뒤 9일에는 배럴당 76.30달러로 2.20% 하락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그는 "유가가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면서 국채금리 부담이 완화됐고 나스닥이 1.3%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심리도 단기적으로 회복됐다"면서도 "중동 지역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유가 안정은 위험을 지지하는 요인인 동시에 재차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 자금 흐름도 이 같은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반의 베타를 높이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과 일부 개별 테마에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시장 전반의 강한 위험 선호라기보다 금리와 지정학 리스크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나타난 방어적 선별 매수에 가까웠다"며 "다음 주에는 미국 물가 지표가 연준의 추가 긴축 경계를 낮출 수 있는지, 유가 안정이 지속되는지가 가상자산 매수세 유입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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