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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없이 협상' 트럼프 주장 일축…"입장 철회 전까지 협상 없어"

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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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연합뉴스 사진 제공]

이란 최고지도자 "미·이스라엘에 반드시 복수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란이 휴전은 종료됐지만 협상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거부했다. 휴전은 협상의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에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미국 측이 현재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또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미국이 "합의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종전 양해각서(MOU) 1항인 휴전 없이는 어떠한 협상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거부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우리에게 협상을 계속하자고 요청해왔다. 우리는 이에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그들에게 휴전은 끝났다는 점을, 어떠한 오해의 여지도 없을 만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공개 성명도 요구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전날 일부 기자들과 브리핑에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항로를 통행료 없이 개방하겠다는 내용의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아야톨라 셰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부친의 복수를 맹세했다.

그는 "당신의 깨끗한 피와 이 두 차례의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의 피에 대해, 범죄를 저지른 치욕스러운 살인자들에게 반드시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면서 "이 복수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있든 없든 이 일은 실현될 것이며, 머지않아 전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각자 이 신성한 임무의 일부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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