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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부동산 토론회·개각까지…李대통령, 내치 고삐 죈다

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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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3박 5일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내치 행보에 나선다.

정부부처 업무보고와 부동산 공개 토론회,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개각까지 굵직한 국정 일정이 연이어 예정되면서 국정운영의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시작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첫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정책과 국정과제가 얼마나 이행됐는지를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19개 부, 6개 처, 18개 청, 7개 위원회 등 주요 부처와 기관이 차례로 대통령 앞에 선다.

업무보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과정이 생중계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며 '잼플릭스(이재명+넷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200명 규모의 국민참관단까지 참여해 대통령과 함께 정책을 듣고 직접 질문하는 국민참여형 방식으로 확대된다.

청와대는 업무보고를 단순한 보고 행사가 아니라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국정회의 성격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부동산 정책 논의가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 직접 주재하는 부동산 공개 토론회를 열고 공급과 금융, 세제 전반을 놓고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이에 앞서 14일부터 16일까지는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재경경제부 주도로 공급과 금융, 세제와 관련한 부처별 토론회도 열린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대출 규제 등 시장 안정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시장의 관심은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세제 개편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보유세 수준과 실거주 1주택과 다주택자의 차등 과세, 초고가 실거주 주택 기준, 보유세 활용 방안 등을 공개 토론 의제로 제시하며 "정부가 정답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토론회가 향후 정책 방향의 가늠자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결론을 정해놓고 의견만 듣는 형식적인 토론회가 아니다"라며 토론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할 세제 개편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정가와 관가의 관심은 업무보고 이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도 쏠린다.

한성숙 국무총리 취임과 함께 총리실 진용이 사실상 정비된 만큼, 이 대통령이 2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후임으로 임기근 전 기획예산처 차관을 임명했고, 총리 비서실장에는 채이배 전 의원을 발탁하며 총리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관가에서는 업무보고 종료 이후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을 대상으로 한 중폭 규모의 개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재정경제부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경제팀 라인은 교체되지 않으리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차관급 인선을 통해 변화를 줄 가능성도 크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 주는 국정 전반의 추진력을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정책 점검과 국민 소통, 인적 쇄신이 맞물리면서 국정운영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성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나토 정상회의와 몽골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6.7.11 superdoo82@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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