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이마트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조정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타벅스 사태' 등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등장한 탓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마트가 제시한 올해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는 29조3천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연결기준 이마트 매출은 7조1천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천783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사태'라는 악재에 부딪혔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같은 달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이런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마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깜짝 놀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를 해임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SCK컴퍼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6천537억원,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SCK컴퍼니가 이마트의 알짜 자회사인 만큼 SCK컴퍼니 실적이 흔들리면 이마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마트는 SCK컴퍼니 지분 67.5%를 보유하고 있다. SCK컴퍼니 나머지 지분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의 계열사가 들고 있다.
증권가는 이마트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28조9천99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전망치는 3개월 전 30조3천778억원에서 1개월 전 29조1천175억원 등 내려오고 있다.
변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회사의 노력이다. 지난달 17일 이마트 임원과 스타벅스 본사 직원은 사내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역사인식,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았다. 같은달 22일에는 스타벅스 전국 모든 매장이 조기 영업을 종료하고 교육 영상을 시청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